The Giving Tree(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헌신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나무는 소년을 사랑했다.
소년이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언제나 그와의 관계가 전과 같기를 기다렸고 언제나 소년에게 베풀었다.
나무도 물론 받았다. 자기 위로를.
모든 것을 주고 밑둥만 남았을 때조차 나무는 기꺼이 소년에게 주었고 또... 행복했다.
참... 빌어먹게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나무의 마음 따위.
어느 정도 이해되는게 더 빌어먹을 일이다.
제제가 밍기뉴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졸업했듯이 이 소년 또한 나무를 졸업했다.
제제가 상실과 아픔을 안고 졸업했던 밍기뉴와 달리
철저한 외면과 필요에 의해 만남을 지속한 소년을 만난 나무일 뿐이다.
그들의 관계는 소년이 소년이 아닌 시점부터 이미 끝나 있었다.
희생하고 많은 것을 주는 사랑은
제 잇속만 차리는 것이 제일인 양 추앙 받는 세상에서
더운 여름 시원한 푸르름을 머금은 산들바람처럼 상쾌하다.
추운 겨울 사랑 가득한 정인의 품마냥 포근하다.
그런데...
나무에게 소년은 늘 소년이었다.
이미 소년이 아닌 그 소년.
생명을 잃은 그 순간에도 추억과 안식처를 제공하는 존재로
남아 그를 위로한다.
미련하게마저 보이는 세상 (거의) 모든 어버이들의 사랑처럼...
내가 아버지에게 짜증이 났던 이유는...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이미 소년이 아님에도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아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시려는 아버지에게 느낀 답답함이었을까.
아니, 오히려 나무는 소년이 소년이었던 자기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건네준 것은 아닐까.
나무는 언제나 소년이었던 것이다. 생명이 다한 순간에도.
언제나 청춘인 듯 100년을 내다보고 계시는 듯한 아버지의 그 소년다움에
나무에 관한 희망을 보기로 했다.
졸려서 제정신이 아닌 글을 쓰고 있다...;;;
다시 읽어봐야겠군 ;;;
There once was a tree.
A boy came to the tree every day.
He played with the tree.
The boy went swinging and hanging on the branches.
He played hide and seek, too.
And he picked fruit and ate them.
The boy loved the tree so much.
The tree was happy because of him.
As time went by, the boy and the tree got old.
He wanted to go out into the world.
One day, the boy came to the tree.
The tree welcomed the boy.
"Welcome, lte's lay like before."
"I need some money."
"Then, pick my fruits and sell them."
The boy climbed up the tree and picked many fruits.
The tree was happy.
Time marched on.
The tree missed the boy so much.
But he didn't come.
One day, the boy came.
"Welcome, let's play like before."
"I need a house."
"Then, take my branches."
The boy cut the branches.
The tree was happy.
A long time passed.
The boy came.
"Welcome, let's play like before."
"I need a boat."
"Then, take my body."
"The boy cut the body of the tree and built a boat.
Then, he went far away.
The tree was happy.
Even more time passed.
The boy didn't come.
The lonely tree waited.
One day, the boy came back again.
"I'm sorry, I only have my bottom left."
"Now, I don't need anything. I just want to take a rest."
"Come here. Sit on me and take a rest."
The boy sat on the bottom of the tree.
The tree was so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