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달 열여섯번째 날에
1시간을 그 자리에 서서 2주기 다큐를 보았다. 1시간을 서성이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다른 행사장을 거닌다.사진은 한 장도 찍지 못했다. 그러고는 분향소를 들어가는데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한 명이 소리없이 오열하며 나선다. 한명이라도 기억해보려고 국화꽃을 들고 한참을 섰는데 이상한 일이다. 시선이 지나가는 순간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또... 이상한 일이다. 나를 마주볼리 없는 각도에 걸린 사진을 보는데 두 눈이 나를 바라본다. 아무런 원망도 미련도 담겨 있지 않은 눈길. 그 눈길에 왠지 미안해하지도, 슬퍼하지도 못한 채 한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재촉이 묻어나는 스탭의 반복되는 말에 국화꽃을 얹고 두 눈을 감는데 얼굴들은 간데없고 눈동자만 떠오른다.멍해진 마음으로 나서며 이제 어쩌나... 하는데 리본..
일상메모
2017. 4. 16. 21:3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협업
- 리스본행 야간열차
- 정상과 비정상
- microsoft
- 교사
- 교육
- 아빠
- 혁신
- 아들
- 독서법
- 한국과학교육학회
- 가족
- 아마데우 드 프라두
- hacktheclassroom
- 엄마
- 사회의 재창조
- 새김말
- 연구 활동
- 집필
- ㅅㅌㅅㅌ
- 교실
- microsoftkorea
- 과학책 읽기
- 실험교실
- 과정중심평가
- 작업일기
- 하계학술대회
- innovative
- 우주
- 공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