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어떤 때는 더 똑똑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AI가 어떻게 세상을 볼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의 원제는 'Perception: How Artificial Intelligence Sees the World'입니다. 여기서 see=본다는 말이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맥락상 '인식한다'의 의미인데 책 내용에서 보는 것이 인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서 개념이 서 있지 않고 주의깊은 아이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싶으신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서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이 활용하는 센서와 인식의 차이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감각과 인식의 차이를 사람 얼굴을 보며 기분을 인식하는 것을 예로..
그대에겐 사회정의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질서(안보)가 더 중요한가? 미등록 이주아동에 관한 인터뷰를 토대로 써내려 간 작가 은유의 책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 차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비교적 최근 읽었던 소수자, 이주민에 대한 책 『후아유』를 거치더니, 대학교 1학년 생일 때 받은 따끈따끈한 신작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까지 소환했습니다. 수능을 거쳐 대학교의 문턱에 갓 들어선 여름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었습니다. 작가 홍세화의 글은 어떤 형태로든 제게 흔적을 남겼겠지만 깊숙한 곳 토양의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은유의 글을 읽고 비교적 최근에 만난 이향규의 글이 생각나 책장을 뒤적거렸습니다. 그 와중에 망명자의 시선으로 본 프랑스와 대한민국에 대한 시선이 담긴 책이 옆에..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1위를 고민할 때가 아닌 생존을 고민해야할 시기가 더욱 임박했습니다. 어쩌면 시점을 많이 지나쳐왔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가 배우고 익혀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가진 사람, 국가가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모두가 배우기 위한 고민은 어렵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자유와 생존을 위한 투쟁입니다. 3년전의 이야기이지만 의미심장합니다. 특히 학습 위기와 인류의 위기를 논하는 이 시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사례로 꼽고 있는 코로나19를 우리는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인류의 위기를 논하지만 눈 앞의 경쟁과 이득을 놓지 못하는 이 시대 미래 세대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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