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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글

[서평]AI는 어떻게 세상을 볼까?

ㅅㅌㅅㅌ 2021. 9. 6. 10:46

  AI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어떤 때는 더 똑똑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AI가 어떻게 세상을 볼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의 원제는 'Perception: How Artificial Intelligence Sees the World'입니다. 여기서 see=본다는 말이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맥락상 '인식한다'의 의미인데 책 내용에서 보는 것이 인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서 개념이 서 있지 않고 주의깊은 아이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싶으신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서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이 활용하는 센서와 인식의 차이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감각과 인식의 차이를 사람 얼굴을 보며 기분을 인식하는 것을 예로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이런 예시를 활용한 설명에서 전문가들이 눈높이에 맞춰서 제작하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무엇보다 사람과 비교함으로서 ai의 작동원리만이 아니라 많은 곳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사람과 인공지능의 비교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각 감각과 연계되는 센서를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기기를 볼 때 본인의 감각과 연계지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센서->인식의 간단한 구조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ai가 인식하는 언어는 숫자임을 알게 해줘서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아주 표면에서만 그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여기서 사람과 비유한다면 전기 신호와 뇌같은 내용을 조금 더 언급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도 드는데 이후 시리즈물에서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빅 아이디어를 활용한 시리즈물이라는 점을 볼 때 이후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대략 짐작이 되기도 하니 이후 시리즈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까지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초2 아이와 함께 보고 몇 가지 생각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했어요.

1. AI는 무엇인지?

  지나가는 사람이나 신호등 같은 걸 인식해서 혼자 운전하는 자동차 같은 친구처럼 AI를 활용한 기기 예시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네요.

2. AI는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센서를 이용해서 인식한다고 하는데 처음에 뒤쪽에 있는 문제에서 감지와 인식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네요. 함께 보고 나서는 마이크나 카메라 같은 것으로 감지하고 사람 표정같은 걸 인식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3. 알게 되거나 재미있거나 신기했던 것들

  AI는 센서를 이용해서 숫자로 인식하는데 사람 기분같은 걸 알아낸다는 걸 알게 되고, 혼자 자동으로 운전하는 것 같은게 재미있고 신기했다고 내부에 있는 내용들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말해줍니다. 공부하는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4. 궁금한 것

  AI는 얼굴을 보고 기분같은 걸 어떻게 알지? 운전을 어떻게 하지? 같은 것이 궁금하다는데 과정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한 것 같아요.

5. 느낀 점

  어렵고 조금 지루했지만 신기했다? 무슨 소린지 @.@ ㅋㅋㅋㅋ

6. 시리즈 책들 중에서 보고 싶은 책과 이유나 궁금한 것

  5권 AI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랑 3권 어떻게 학습할까를 가장 먼저 얘기하고 4권 함께 일하는 책 2권 선택의 문제가 그 다음이네요. 제목 그대로가 궁금하답니다 ㅎㅎㅎ

 

  총평은... 아이가 느낀 것처럼 '조금 지루했지만 신기하다'와 거의 같습니다. 저학년에게는 조금 어렵고 고학년에게는 조금 쉬워서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고 한 권 보다는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효과나 이해도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