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하지만 더불어 함께. 작지만 올곧게.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 (달인) 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녕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덕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한때 적막할 수 있다.허나 권세에 의지하고 아부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다.통달한 사람은물밖의 물을 보며 몸의 나중에 오는 몸을 생각한다.한때의 적막함을 보낼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아라. 도덕이란 무엇인지 그 실체가 자못 궁금하다. 한때라면 과연 어느 정도의 한때이며 만고라면 과연 어느 정도의 만고인가.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걱정한다고 노래한 누군가의 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의아권세자 처량만고라...그래서 사람들은 권세..
菜(나물 채). 根(뿌리 근). 譚(이야기 담). 유불선에 걸친 투철한 이해와 해박한 식견을 담은 수양서의 백미라는 채근담.이름조차 낯익은 것인지 생소한 것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채근담.방가방가 ^^ 제목의 유래 : '사람이 항상 나물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능히 일백 가지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한 송나라 학자 왕신민의 말. 나물뿌리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만큼 곱씹고 곱씹을 수 있는 인내력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이라나 뭐라나... 저자 : 명나라 만력년간 홍자성의 만력본, 청나라 건륭년간 홍응명의 건륭본. 동일인이라는 설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체로 건륭본은 홍자성 저서 토대 후세의 증보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사람이 학문을 하는 까닭은 인생 본연의 양심을 찾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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