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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비폭력대화

마셜 로젠버그 저/캐서린 한

2017년 개정판. 상대방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삶을 소외시키지 않는 대화법이라는 비폭력대화. 남은 2018년 배우고 실천하며 끼고 있을 도서. 현재 소장 도서는 2017년 개정판이 아니라 2014년 한국NVC센터에서 펴낸 도서.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2014)

비폭력대화를 찾은 이유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되지 않는 한 진정한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것이다. 오늘날 이 세상이 무자비하다면, 그것은 우리의 무자비한 태도와 행동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변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비폭력대화』 머리말에서 아룬 간디(Arun Gandhi, 비폭력간디협회 설립자.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는 내가 변화해야 모두가 변할 수 있다고 배웠으며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세상까지는 몰라도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이라도 변화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비폭력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평소 학생과 교사, 아이와 부모는 서로의 역할이 다를 뿐 동등한 존재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해왔고, 그런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많은 부족함이나 한계를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것을 주는 사람,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과 결정을 내리는 사람, 메시지를 듣는 사람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의 일방성과 차등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폭력이 물리적인 폭력에 불을 지피는 연료인 것이다

아룬 간디가 한 위 말은 언제나 맞는 말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물리적인 폭력이 정신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매일같이 주폭에 시달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렸을 때 또 다른 주폭 행사자가 된다고도 합니다.

 진정한 의미는 우리가 변하기 위해서는 기 밑바탕에 깔려 있는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 모든 상황은 결국 권력의 불균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권력이라는 것을 결정권이라고 볼 때 결정권자는 아주 쉽게 동등함의 선을 넘기 쉽습니다. 게다가 결정권자의 생각과 무관하게 결정권이 어느 한 쪽에게 있는 것만으로도 피결정권자 심리적 위축 상태는 상당히 쉽게 나타납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생각 등에 따라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동등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위압적으로 보이지 않는 외모(솔직히... 쉬워 보이는 외모)와 행동으로 유명한(?) ㅅㅌㅅㅌ(이 호칭 또한 '선생님'이나 '님' 등의 호칭이나 차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생각해 낸 호칭)이지만 의도와 다르게 상대방에게 위압, 혹은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으로 인식되는 경험을 꽤나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몇 년전 학교 체육대회날 먼 곳에 있던 후배의 사고사를 접하고 종례 시간에 말없이 집에 간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종례를 마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ㅅㅌㅅㅌ의 내면과 다르게 굉장히 화가 났거나 일방적인 강요를 한다고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물론 이 외에도 오해할만한 행동 혹은 실제로 횡포를 부린 행동들이 많았지요.) 이후에 오해를 푸는 시간도 있었지만 사람의 마음이 들고 나는 것이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또 진지하게 말한다는 것이, 심신이 지쳐 힘을 빼고 말한다는 것이 여러 가지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럴 때라도 ''비폭력대화'같이 서로 연민을 갖고 대화하는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평상시에도 '강압하지 않고도 서로 동등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서로를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비폭력대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책을 구입한지도 꽤나 지났는데 더 이상 미루지 말자는 생각에 2학기 들어 ㅅㅌㅅㅌ반 친구들에게 목표라고 선언까지 해놓고서는 끼고만 다니며 조금씩 익히고는 있었지만 이제 진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ㅅㅌㅅㅌ 친구들과 함께 익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당장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일갈

학급 체어킹이라 불리는 친구의 압박어린 말들에 이어 이틀 전 말에 더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들고만 다니지 말고 읽으세요!"

그 말에 마구 웃고난 옆 자리 있던 친구의 말도 덤으로 폭격!!

"팩폭이다"

ㅜㅠ


꼭 비폭력대화여야 하나

중고서점에서 잠시 펴 본 『비폭력대화』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나 인기를 얻기 위한 처세형 대화법이라기 보다는 서로를 위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이념과 방향을 지닌 것 같아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시야가 '나'가 아니라 '우리' 혹은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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