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쫄바지와 개미와 행복의 상관관계
쨍한 날씨에도 제 손으로 골라 제 손으로 입은 천하무적 쫄바지가 아빠는 조금 이상도 하다. 내복 위에 두툼한 쫄바지를 입고서 뛰어다니면서 쫄바지니까 시원하다니 말이다. 그 요상괴상한 논리가 맑은 날씨처럼 아주 선명하게 이해되니 이 아빠는 더더욱 이상하다. 꽃밭이 아니어도 괜찮아 꽃밭에서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하더니만 아무데나 앉아서 아무데서나 산 소시지로도 충분한 아들이라 다행이다. 기특하게도 1+1을 골라 아빠랑 나눠먹자고 하니 너는 흔히 말하는 그 효자인가보다. 아빠는 먹었냐고 꾸준히 물어보더니 공원 나들이가 끝날무렵 자기가 먹고 싶다고 하니 인내심도 봐줄만하다. 매트는 왜 안가져왔냐며, 짐이 많아서 안 가져왔냐며,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은근슬쩍 잦은 외출과 많은 짐을 요구한 아들!!! 사랑한다 ^^ 아..
일상메모/가족일기
2017. 5. 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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