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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상

hidden figures(2016)

ㅅㅌㅅㅌ 2017. 4. 16. 02:45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

당연하게 존중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

그 무수한 존재들 중 흑인(colored)이라는 존재가 있다.



물마저도 함께 마실 수 없는 사람들. 공기마저 구분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겠지.

세상에. 물이라니. 흑인 여성 출입 가능한 화장실이 없어 매번 800m를 달려 화장실을 가야하다니.



그 와중에 여성이라니. 차별에도 등급이 존재한다. 제 3세계... 중에서 흑인... 중에서 여성... 중에서 장애인...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차별의 등급이 존재할까.



놀라운 일이다. 남자만, 백인만, 부자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을텐데 말이다.



그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현실. 그 불합리함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바로잡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능력을 보인다.

가만히 손놓고 있지 않는다.

새로운 컴퓨터 언어를 익히며 준비하고, 판사에게 야간이나마 백인 학교 수강 권리를 얻고, 감춰진 자료 속에 숨은 퍼즐을 짜맞추고 놀라운 계산 능력을 보여 하나씩 권리를 찾아가고... 그들의 고군분투로 승리하는 듯 보이는 감동에 밀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차별 받더라도 그들 역시 미국인이다. 조국의 기쁜 일과 슬픈 일에 함께 기대하고 두근대고 마음 아파하는 미국인이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예쁘지 않아도, 성과를 내지 못해도 그들은 미국인이다. 약자가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니!!! 미국인이 당당히 미국인의 1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한다니. 당연한 것을 그들의 손에 쥐어주는 것. 강자들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모두가 바로잡아줘야 하는 과제이다.


이번 대선도 그래야하겠지. 누구 한 명 뛰어난 성과나 능력을 보이는 영웅을 찾는 것이 대선이면 안된다. 는 것이 내 생각이다.

졸립다. 일단 자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