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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불러세워 묻는다.
“자네, 그렇게 열심히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건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감추기 어려운 눈동자는 흔들리고 땀범벅이 된 얼굴 표정은 경직됐어도 입은 다르게 움직인다.
“당연히 목적지로 가고 있지요!”


한국교육 44권4호(2017.12.) 아동, 청소년기 창의성과 공동체의식 결정요인: 학업성취 맥락에서
https://www.kedi.re.kr/khome/main/research/downloadPubFileAction.do

교육에 관한 수많은 논의 중 하나가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이다. 나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는 영역인데 전체 과정의 성격과 각 시간에 배우는 내용, 그리고 목적과 목표를 달성했는가의 판단이 일체화를 이뤄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일로 보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흔한 것도 같다. 6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진행한 종단연구의 결과가 자못 흥미롭다.


수업태도 초기값이 창의성과 공동체의식 변화값이 부적 영향을 나타내는...

수업형태가 창의성과 공동체의식 형성과는 다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논문의 합리성보다 중요한 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덧. 역시 모든 책임은 교사에게 주어지는 것인가... 교사 열의가 모든 면에서 유의한 영향을 주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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