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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급한지 버스 타러 가는 길부터 뒤쪽에서 - 번뜩이는 눈빛으로 1위 자리 노리는 카레이서처럼 - 자꾸 들이대는 여자와 결국에는 몸 일부가 스쳤다.

짜증이 돋고보니 양분과 토양은 그 여자의 조급함이 아니었다. 내 자리를 침범받는다고 느낀 내 감정. '내 자리'라니 그건 뭐지.

쫓기며 사는 건 그 여자만이 아니었다.

도-찐-개-찐-

어느 개그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한 숨 돌리며 마음 넓히는 어느 흔한 교사의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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