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 피곤하기도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는 피아노와 배드민턴, 월요일에 배드민턴, 오늘은 탁구를 엄청 즐기고 난 뒤 집에 오는 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몸은 지쳐도 마음은 가볍게 졸고 있었다. 자다가 문득 끊임없이 혼자 말하고 계시는 뒷자리 할머니 인식. 황교안이 총리가 왜 됐냐는 둥 궐기대회에 목숨걸고 나가신다는 둥 둥둥둥 박근혜씨였다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가 문재인 대통령님이었다가... ㅎㅎ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통에 한참을 듣다가 얼핏 봤더니 혼자 말씀하시고...;;; 내가 인식하고부터도 내리기전까지 약 30분동안 혼자 말씀하고 계셨다. 중간중간 당신이 하신 게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보라더니 "없지요? 고맙습니..
이러한 상황에서, 도덕은 한갓 기만적인 겉치레로 전락하고 만다. 논쟁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지루하게 계속된다. 반대편 주장에 대해 충분한 답변이 될 만한 유일한 말은 "누가 그래?"이다. 공동의 기준이 없는 논쟁에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상대방을 유ㅜ스꽝스럽고, 약하고, 보수적이며, 편견에 사로잡힌 자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에 "현대의 정치는 총성 없는 내전"이라는 맥킨타이어의 저 유명한 결론이 펼쳐지는 것이다. 언어가 실패할 때, 폭력이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한다. 앨런 브라이언이 말했듯이, 폭력은 언어화되지 못한 응답이다. ......공동 언어의 부재로 인해 우리는 논쟁자의 주장이 아니라 논쟁자 본인을 공격한다. 이는(애초에 ..
나이 지긋한 부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둥 마는둥 하는 놈들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미는군. 나도 참... 인간이 덜 된 주제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거울처럼 나를 잘도 비추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내 스승이다. 내가 교사를 하며 아이들은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 고맙고 다행스런 일이다. 오늘처럼 부아가 치미는 경우도 있지만 ㅎㅎㅎ 괜히 규정에 관해 부장 선생님에게 직언을 하는 것처럼,(사실 직언이긴 하다. 여러번 얘기했고 기회를 잡아 진지하게 하려고 있었다.) 내게 일어난 마음의 풍랑을 넘겨버린 듯해서 기분이 별로군. 출소하고 첫 날, 한 주의 첫 날을 이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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