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맥주 축제 현수막.피곤하구만... 강물이 온 몸의 잔주름을 남김없이 드러내는 그런 날의 출근길. 절망이나 씁쓸함과는 다른, 묘한 희열과 동질감이 솟는 날이어서만이 아니라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보낸 긴 하루의 피곤함이 묻어나는 버스 안. 미처 잠들지 못한 상태로 신촌 연대앞을 지나며 무심히 눈에 띈 현수막에 조만간 펼쳐질 미래가 눈 앞을 스친다. 요 며칠만해도 술은 이제 그만 끊어야겠다고 다짐을 수도없이 했건만 이 놈의 몸이 반응하는건지 마음이 반응하는건지 참 요상도 하다.평소 일정에 얹어 묵직한 책들로만 골라 중고책 쇼핑을 하고 아버지 칠순 공연으로 구성된 OB유랑악단의 연습을 하고 밤늦게 감기 걸린 아내의 야식을 사들고 들어온 것이 못내 미안해 새벽 TV 시청의 옆자리를 지키고 잠든, 이 문장처럼..
8.1부터 바뀐 면회 방식. 수술도 끝나고 입원실로 돌아와서도 한참 있다가 움직이려도 하니 출입증이 필요한 듯한데 없다. 받기는커녕 일언반구 안내도 없었다. 입원층 간호사들에게 출입증 안내도 받지도 못했다고 하니 입원할 때 안 받았냐고 서너번을 거듭 확인하더니 한 분은 경비실에 가서 받아야 한다고 하고 옆에 한 사람은 안내센터에 다서 받으란다. 가서 보호자 출입증 주시오 하면 줄리가 없을텐데 하고 있었더니 그제야 라벨 하나 뽑아준다. 1층 안내데스크로 가서 보호자 출입증 여기서 받냐고 했더니 방문자만 주고 보호자는 안주는데 입원할 때 안 받았냐고 또 거듭 묻는다. 안 받았다고 몇 번을 묻니. 원무과서 준데서 갔더니 여기도 몇 번씩 아침에 여기서 안 받아갔냐고 거듭거듭... 안 받았다고 이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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