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벽에 자다 깬 아들 엄마아빠 자리가 바뀐 걸 보고 어느 새 일어나서 엄마를 부른다.
"엄마- 왜 또 아빠랑 자리 바꿨어- 엄마가 여기서 자-!"
엄마가 잠시 나간 사이 아빠는 또 굳이 묻는다. 아들은 어느 새 다시 누웠다.
"왜 엄마가 여기서(아들 옆에서) 자야돼? 아빠가 옆에서 자면 왜 안돼?"
"엄마가 더 좋으니까"
이노옴-. 한 숨 쉬었다가 또 굳이 다시 묻는다.
"아빠가 옆에서 자는 게 그렇게 싫어?"
우수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누워있던 아들은 평상시의 약 하이톤과 끝을 늘리는 억양은 어디가고 저음에 짧게 답한다.
"네."
"......"
흥. 복수닷. 한 두 숨 쉬고 진정한 아빠의 반격이 시작된다.
"아들- 아들은 자고 싶은데서 자지?"
"엄마랑 아빠도 자고 싶은데서 자면 좋겠지?"
"그러니까 엄마아빠가 자고 싶은데소 자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
"엄마랑아뿌난 하고싶으ㅏ나더오 아~~~"
운.다.
ㅋㅋㅋㅋㅋㅋㅋ 반격성공. ;;;
곧 진정하고 온가족이 곤히 잠든다 ^^
'일상메모 > 가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박 4일. 그 후 (0) | 2017.08.08 |
---|---|
불쾌함의 원인 (0) | 2017.08.03 |
못 당하겠네- (0) | 2017.08.01 |
불과 6개월 전. (0) | 2017.08.01 |
(소근소근) 엄마는 귀여워- (0) | 2017.07.31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microsoftkorea
- 혁신
- 교육
- 교실
- 우주
- 집필
- 실험교실
- 한국과학교육학회
- 리스본행 야간열차
- 공감
- 아들
- 연구 활동
- 작업일기
- microsoft
- 아마데우 드 프라두
- 과학책 읽기
- 사회의 재창조
- 엄마
- 가족
- 아빠
- 과정중심평가
- 독서법
- 협업
- ㅅㅌㅅㅌ
- 그림
- 정상과 비정상
- 하계학술대회
- 새김말
- 교사
- hacktheclassroom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