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메모/가족일기

아버지와 아들

ㅅㅌㅅㅌ 2017. 8. 8. 21:50

# 아빠와 아들​


먼 길을 갈 때면 늘 칭얼대는 아들.

아빠와 단 둘이 다녀오는 친가행.

이런 자세로 조용히 다녀왔다.

아빠와 아들은 특별한 것이 없으면 대화가 없다.

5살이어도 문답은 단답형.

아빠와 아들의 관계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었따.

ㅡㅡ;;;

왜 이래 아들.

우리 좋았잖아...? ㅋㅋㅋ


만약 이것이 어쩔 수 없는 거라면...

해법은 끊임없이 대화꺼리를 만들만한 무언가를 하는 것!!!

잠꼬대 하는 아들을 붙들고 바나클, 콰지, 페이소 중에 누가 좋은지, 왜 좋은지 묻는 집요한 아빠.

눈도 안 뜨고 


"바나클", "왜 좋은데?" "난 몰라" 짧은 문답 후


"아빠는 대쉬와 트윅과 쉘링탄과 잉클링 교수와 튜닙 중에 누가 좋아?" 묻는 아들.

절묘한 한 쌍이 아닌가!!!

그래도 잘 때는 묻고 답하지 말아야징- ^^


# 아버지와 아들

손자와 약속을 하시고도 거나하게 취해서 돌아오신 아버지. 그 와중에 손자와 한 약속을 지키시겠다고 막무가내인 아버지. 누군가의 걱정, 누군가의 기다림, 누군가의 기대는 아랑곳하지 않는... 나만 만족하는 약속의 이행은 역시 아들에게 고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버럭하는 아들로 끝나버리는 아들의 패배. 역시 아버지와 아들은 대화가 어렵다.

'일상메모 > 가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세 아이가 스스로 익힌 한국식 영어  (0) 2017.12.21
좋아할 때 하는거.  (0) 2017.08.14
3박 4일. 그 후  (0) 2017.08.08
불쾌함의 원인  (0) 2017.08.03
네.  (0) 2017.08.03